흰 셔츠를 입은 남자가 지하 환풍시설 옆에 쪼그리고 앉습니다. <br /> <br />라이터로 뭔가에 불을 붙이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남자는 화면 밖으로 사라졌고, 얼마 지나지 않아 앉아 있던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일 새벽 대전시 서구 방화 현장 CCTV 화면입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지나던 사람들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하면서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화면 속 방화범은 40분 전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일부러 불을 낸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날 새벽 술집 앞에서 다시 세 번째 방화를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방화 사건에도 출동했던 화재조사관이 멀리서 불 끄는 걸 지켜보던 용의자를 발견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염재민 / 대전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 : 저 용의자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. 혹시 여기서 그 용의자를 놓쳤을 경우에 그 이후에 4차나 5차 화재가 또 발생할 것 같아서….] <br /> <br />결국, 방화범은 현장에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방화 범죄는 1,085건. <br /> <br />이로 인해 95명이 사망하는 등 3백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, 재산 피해가 468억 원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눈 밝은 화재 조사관 덕분에 연쇄 방화 범죄에 마침표가 찍혔고,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4121922540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